[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1일 중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39%, 0.41% 하락했고, 촹예반지수는 0.10%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 계속해서 증시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0~24시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6824명(무증상 감염자 포함, 해외 유입 불포함)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 2만 명대를 기록 중으로, 한달 전인 지난달 22일의 838명 대비 30배가량 급증했다.
중국 국무원은 당초 지난 11일 위험지구를 세 단계에서 두 단계로 축소하고, 입국자 및 봉쇄 격리도 10일에서 8일로 단축하는 등 방역 완화 신 조치를 취했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일 연속 증가하면서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악재가 됐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억 57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7억 8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0억 4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위안화 약세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5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16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3% 하락한 것이다.
섹터별로는 교육섹터가 큰 폭으로 내렸고, 관광 섹터 전반도 하락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1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