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가레스 베일이 동점 PK골로 웨일스에 64년만의 승점을 선물했다.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FIFA 랭킹 16위)과 웨일스(19위)의 B조 2차전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웨일스의 B조 1차전 경기에서 미국 크리스티안 풀리시치(FW, 첼시 FC)가 빈 공간으로 짧게 찔러준 공을 티모시 웨아(FW, 릴 OSC)가 선취골로 연결해냈다. 2022.11.22 victory@newspim.com |
1958년 이후 월드컵에 처음 진출한 웨일스는 주장 가레스 베일(FW, 로스앤젤레스 FC)을 중심으로 최근 급부상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을 상대로 이번 경기에서 웨일스가 해볼 만하다는 예상들이 나왔다.
경기 초반 미국은 웨일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며 수비진을 압박했고 전반 36분 선취 득점했다.
미국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FW, 첼시 FC)가 페널티라인 안쪽 빈 공간으로 짧게 패스했고, 수비수를 따돌린 티모시 웨아(FW, 릴 OSC)가 땅볼로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체력을 너무 빨리 소모한 탓인지 후반전 개시 이후의 분위기는 웨일스가 가져왔다. 60%를 넘었던 미국의 볼점유율도 후반전부터 눈에 띄게 낮아졌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웨일스의 B조 1차전 경기에서 웨일스 주장 가레스 베일(FW, 로스앤젤레스 FC)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모습 2022.11.22 victory@newspim.com |
후반 35분 가레스 베일이 미국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하며 웨일스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주장 베일이 마침내 한 건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웨일스는 베일의 동점으로 64년만에 월드컵 승점(1점)을 얻었다. 경기장에는 4만3000여명의 관중이 자리를 채웠다.잉글랜드는 B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B조의 나머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B조 2차전 경기는 오는 25일 저녁 7시(웨일스-이란), 26일 새벽 4시(잉글랜드-미국)에 열린다. 웨일스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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