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각)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 회의에서는 75bp 인상에서 속도를 늦춰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금리 인상 종료에 앞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완화 차원의 진전 신호를 봐야 하겠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금융 시장이 금리가 6%인듯 반응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기존 금리 인상 효과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을 너무 적게 해도 물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 머물겠지만, 과도한 금리 인상은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5% 부근이어야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만약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계속 뜨겁다면 금리 수준이 그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12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50bp 인상될 가능성을 78.2%, 75bp 인상될 가능성을 21.8%로 보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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