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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민노총, 국가물류 볼모 삼아 정권퇴진 운동...대화로 해결해야"

기사등록 : 2022-1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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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 타격...무너지는 건 한순간"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국가 물류를 볼모로 삼아 사실상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공공운수노조가 파업에 돌입했고, 오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내일 공공은 공공부문과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4 leehs@newspim.com

정 비대위원장은 "오는 30일에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12월 2일에는 전국철도노조가 연이어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공공운수 파업, 화물연대 파업은 전국 항만과 산업 시설 마비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위기에 놓인 국가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은 불보듯 뻔하다"라며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IMF 외환위기, 세계경제위기를 한 번 돌아봐야 한다"라며 "가계와 기업, 국가경제가 한순간 뒤엉켜서 급작스럽게 무너져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그런 위기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 역대 많은 경제수장들의 평가이자 경고"라며 "민주노총에 간곡히 요청한다. 지금 경제를 살려야 될 시기지 경제 위기로 내몰때가 아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힘을 앞세운 횡포나 파업이 아닌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길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민주노총의 동투(冬鬪)는 '민생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학교, 지하철, 철도와 우리 경제의 동맥인 운송(運送)을 인질로 삼아 국민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는 대국민 갑질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예상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6월에도 파업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OECD 국가 중 운임과 처벌을 동시에 법으로 보장하는 국가는 대한민국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파업을 철회하고 화물연대와 산업,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라며 "정부는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인한 국민 생활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한 국민 경제를 볼모로 삼은 파업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 엄정한 법과 원칙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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