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공군 최우수 방공무기 통제사 '골든 아이'에 지상통제(MCRC) 김상훈(29) 준위, 공중통제(E-737) 천호정(36) 준위가 선발돼 합참의장상을 받았다.
공군은 24일 방공관제사령부에서 2022년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시상식을 했다. 손석락(소장) 방공관제사령관이 직접 상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 부문 최우수 방공무기 통제사로 선정된 김 준위와 천 준위를 포함해 단체 부문에서는 제7318부대 1통제대가 최우수 부대로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제7318부대 3통제대가 우수 부대로 선발돼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
공군 방공관제사령부에서 24일 열린 2022년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에서 최우수 방공무기 통제사 '골든 아이'(Golden Eye)로 선정된 김상훈 준위(MCRC부문, 왼쪽)와 천호정 준위(공중통제 부문)가 상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공군] |
지상통제(MCRC)에서 골든 아이에 선정된 김 준위는 방공준사관 6기로 제1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방공무기 통제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과 국군의 날 축하비행 등 다양한 공중 작전과 훈련에 참여했다.
김 준위는 "MCRC 근무는 단 한 순간도 항적감시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영공 방위의 최일선에서 항공작전의 시작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으로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중통제(E-737) 골든 아이로 선정된 천 준위는 방공준사관 6기로 E-737 항공통제기에서 근무한다. 주변국 항공기의 KADIZ 접근과 진입 대응뿐만 아니라 '비질런트 스톰' 등 다양한 작전·훈련에서 공중감시 임무를 수행해왔다.
천 준위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임무지만 365일 24시간 빈틈없이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43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부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68명의 항공통제 작전요원들이 지난 5월부터 9주간 진행된 본선대회에서 공중감시·식별·요격통제 부문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작전역량을 선보였다.
공군은 영공 방위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항공통제 작전요원들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1980년부터 해마다 요격통제대회를 해왔다. 항공통제 작전요원은 대한민국의 영공을 감시하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으로 접근·진입하는 항공기를 감시·식별하고 이를 요격 통제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특히 방공무기 통제사는 항공기의 고도·속도·위치는 물론 항공기 특성·무장과 기상 등 공중작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고속 기동하는 아군 항공기의 이동 경로를 결정하고 이를 최적의 전술적 위치로 유도하는 등 항공작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대회 우승자인 최우수 방공무기 통제사에게는 방공관제사령부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 '골든 아이(Golden Eye)' 칭호가 주어진다.
'골든 아이'를 선발하는 지상‧공중통제 요격통제 분야는 전술 이해도를 평가하는 학술평가와 통제사들의 요격통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실제 항공전력을 투입해 진행하는 기량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기량평가 때 가상 적기의 기동을 다양화하고 통제사와 함께 공중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조종사의 평가를 반영해 대회 평가수준을 높였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