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첫 대법관인 오석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을 제청한 지 119일 만이다.
오 후보자는 임명동의안 통과 뒤 입장문에서 "저에 대한 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법관의 임무를 마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photo@newspim.com |
이어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 법 앞의 평등이 지켜지는 판결, 우리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균형 있는 판결을 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76명 중 찬성 220명, 반대 51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오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대법관으로 취임한다. 대법원은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오 후보자의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8월 29일 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민주당이 부적격 입장을 밝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오 후보자의 과거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임 정당 판결'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통과됐지만 국회 제청부터 동의안 통과까지 108일이 걸렸던 박상옥 전 대법관의 역대 최장 표류 기록을 경신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