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반발하는 가운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 협의체(DAXA, 닥사)는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이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폐지는 특정 거래소 갑질이라고 주장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닥사는 28일 오전 낸 입장문에서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닥사는 "위믹스도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 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 소명을 거쳤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한 소명 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닥사는 "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건전할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
앞서 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8일 오후 3시부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에서 거래가 종료된다. 다만 거래 종료일로부터 30일 동안 출금을 지원한다.
위메이드는 즉각 반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거래소에, 특히 이번 문제의 시작이 된 게 결국 유통계획에서 시작이 됐는데 유통계획을 위메이드가 제출한 곳은 딱 한 곳으로 결국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도 슈퍼 갑질이라고 위메이드는 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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