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포스코 양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포스코지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탈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지회는 지회가 조직형태 변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속노조와 금속노조의 편에 선 일부 조합원이 포스코지회 임원 등을 임의로 제명하는 등의 방해공작을 펼쳤다며 입장문을 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지회는 지난 28일부터 금속노조 탈퇴를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시작했다.
앞서 포스코지회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탈퇴 찬반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찬성률 66.9%로 안건이 가결됐지만, 금속노조가 이의를 제기한 뒤 고용노동부가 보완 요청을 하며 재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가 포스코지회의 조직형태 변경을 막고 있다며 조직형태 변경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금속노조는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지 않고 포스코 직원들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포스코 직원이 선출한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을 제명하고 집행부과 대의원을 징계하고 있다" 비판했다.
포스코지회는 "포스코지회의 조직형태 변경은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회 대다수 조합원은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변경을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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