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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파일 작성 의혹' 투자자문사 임원 체포

기사등록 : 2022-12-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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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직접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투자자문사 임원을 체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투자자문사 임원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심장 수술 뒤 일상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2.11.12 photo@newspim.com

A씨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2012년 12월 시세조종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검찰 수사 도중 미국으로 출국한 A씨는 그동안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었다. 검찰은 그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압박, 그를 귀국하게 한 뒤 공항에서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히 A씨는 검찰이 지난 8월26일 재판에서 공개한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는데 관여한 인물로 꼽힌다. 해당 파일에는 지난 2011년 1월 김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컴퓨터의 사용자인 투자자문사 직원은 재판에서 작성자가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자신에게 업무 지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회사 대표 B씨와 A씨를 지목한 바 있다.  이후 B씨는 해당 파일의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의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공판에서 A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오는 2일 증인 신문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A씨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내놓는 진술에 따라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의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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