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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부회장 유임·계열사 사장 맞교체...'안정'에 무게

기사등록 : 2022-12-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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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기상황 '안정'에 무게
주요 계열사별 사장 맞교체...소폭 변화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윤풍영 SK C&C 사장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김준, 박정호, 유정준 부회장 등 유임 성공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그룹의 이번 인사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상황으로 안정에 무게를 뒀다. 특히 계열사별로 주요 사장단을 맞교체 하면서 소폭의 변화만을 줬다. 오너 3세의 승진도 눈에 띈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은 1일 계열사별 인사를 단행했다. SK네트웍스는 현 이호정 경영지원 본부장 겸 신사업추진본부장을 총괄사장(CEO)으로 선임했다. 최성환 사업총괄은 사장(COO)으로 승진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최 사장은 SK그룹 내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며 해외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020년에는 보유 중이던 직영주유소를 자산과 영업으로 나눠 매각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좌측부터)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윤풍영 SK C&C사장,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전광현 SK디스커버리 사장(우) [사진=각 계열사]

SK그룹 화학 계열사들은 기존 경영진들은 유지하되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맞교체하며 안정에 작은 변화를 줬다.

SK디스커버리는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전신임 사장은 SK디스커버리의 4대 성장축인 그린소재, 바이오, 그린에너지, 리빙솔루션 분야의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주축으로 이끌어갈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 계열사별로 소폭의 변화를 위해 맞교체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사장은 친환경, 그린에너지 등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주도해 왔다. 또 SK그룹내 투자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이 SK엔무브 사장으로,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선임됐다. 또 기존 최영찬 SK온 경영지원 총괄이 경영지원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신임 임원은 총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K그룹 ICT계열사 역시 주요 계열사 사장 맞교체가 이뤄졌다. SK C&C는 윤풍영 SK스퀘어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윤 신임 사장은 지난 2007년 SK텔레콤에 합류 후 SK㈜ C&C, SK텔레콤, SK스퀘어에서 사업구조 개편, 신규 투자기회 발굴 등에 기여했다.

박성하 SK C&C 사장은 SK스퀘어 신임 사장으로 이동했다. 박 신임 대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을 거친 SK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한다. 박 사장은 과거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신세기통신 인수와 같은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SK그룹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미국 법인장을 글로벌 R&BD(사업화 연계 연구개발) 대표로 승진 발령했다. 안재용 사장 체제 아래 김 신임 대표가 글로벌 사업과 연구 개발·생산 총책임을 맡는다. 김 신임 대표는 SK케미칼에서 바이오 실장과 VAX(백신) 개발 본부장을 지냈으며 다양한 백신 개발과 생산,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도했다.

SK그룹의 주요 부회장단들도 유임에 성공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부회장들이 연임했다.

특히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부회장을 겸임한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ICT 패밀리사의 사업 협력을 이끈다.

유정준 부회장은 SK그룹의 북미 대외 협력 총괄 역할을 전담하고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패스키(PassKey)'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SK그룹은 "본격적인 성과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두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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