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운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화물연대측의 운송방해에 대비해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일 오후 2시께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서울 이수역 인근 휘발유 품절 주유소를 방문하여, 관계자로부터 주유소 운영현황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석유제품 유통 차질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2.11.30 photo@newspim.com |
판교저유소는 1997년 6월 준공돼 저장탱크 40기, 총 217만9000 배럴의 저유설비를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체 소비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송유관공사의 핵심 거점시설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현장에서 출하 대기하는 수송기사를 만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도 불구하고 미가입 차량기사께서 불철주야로 석유제품 운송에 힘써주고 계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유공사는 지난달 24일 화물연대의 총파업 직후부터 비상운영체계를 가동 중이다. 공사측은 전국 11개 저유소의 수송·저장 등을 정상운영하며 석유제품이 신속하게 출하될 수 있도록 산업부·경찰청, 정유업계와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 역시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즉각적으로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확인중이며 대체수송수단을 긴급투입하는 등 비상수송을 통해 품절 주유소에 대한 공급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모두 52개소로 나타났다.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 휘발유·경유 6개소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2개소, 기타 20개소로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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