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양국 산업 협력에 손을 맞잡았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트남 정상회의에 이어 개최된 양국 간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 및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정부는 핵심광물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청정에너지, 원산지 누적 등을 통한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및 무역원활화 분야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공급망 협력, 베트남 가스화력발전사업 참여,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08.02 photo@newspim.com |
양측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서명을 통해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관련 기술, 투자촉진, 안정적 수급, 공동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에 힘을 모은다. 이 장관은 지난 8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희토류 등을 포함한 핵심광물 전반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했으며 이후 실무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핵심광물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또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기존 양국 간 전력산업 협력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협력을 추가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범위에 해상풍력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석탄화력 발전비율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어 암모니아 실증이 베트남의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해상풍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높아 상호 윈-윈의 협력이 기대된다.
양측은 '영국-베트남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을 위한 교환각서'에 서명하고 향후 베트남에서 한국산 직물을 가공해 제작한 의류를 영국에 수출하는 경우에도 특혜관세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9억3100만달러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베트남 직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이번 교환각서 서명을 통해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을 보장하고 필요한 행정협력을 영국 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신속히 영국 측에 통보해 베트남에서 한국산 직물로 가공한 의류의 영국 수출시, 특혜관세 적용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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