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올해 10월 누적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1만6195대로 전년 동기(1만4879대) 대비 1316대(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누적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대수 [자료=SNE리서치 제공] |
현대차는 올해 10월 누적 959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동기(7881대) 대비 21.7%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시장 점유율은 59.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 늘었다. 전기차에 집중한 글로벌 친환경장 시장 환경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복합적인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현대차 수소차 모델 넥쏘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업계 2위인 토요타와의 점유율 격차는 41.3%로 벌어졌다. 토요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올해 10월 누적 판매량은 2897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5506대)과 비교해 47.4% 줄어든 실적이다.
10월 한 달 실적만 놓고 보면, 넥쏘는 1142대, 토요타 미라이 2세대는 278대 판매됐다.
다만 토요타 실적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올해 말 중국에서 미라이 2세대를 수입 방식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가 중국 시장에 수소차를 출시한 뒤 향후 현지 생산까지 추진하면 점유율도 회복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연말 중국 현지 맞춤형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배터리 내구성을 보완한 중국형 넥쏘의 신에너지차(NEV) 라이센스를 당국으로부터 정식 취득했다. 중국형 넥쏘와 함께 대형 수소 트럭인 엑시언트의 출시 여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시장에서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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