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지난 4월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다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거짓 폭로'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5일 서면 자료를 통해 "김종대 전 의원이 지난 4월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바뀌었다라는 '거짓 폭로'를 했다"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대 전 국회의원 [사진=김종대 전 의원 블로그] |
대통령실은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라며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 정치인들이 '청담동 술자리', '캄보디아 조명'에 이어 아무렇지도 않게 또다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실은 "김종대 전 의원의 발언 철회 및 사과와 이를 그대로 받아 쓴 매체들의 기사 삭제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 2일 온라인 정치경제미디어 스픽스가 진행하는 '왁자지껄'에 출연해 "지난 4월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논의 당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나타난 사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대통령실 이전 TF 단장이 현 김용현 경호처장이었다. 이분이 육참총장 공관을 지키던 공관장에게 연락을 해서 '공관장 1명을 제외한 공관 거주 모든 인원을 내보내라'고 지시한 뒤 천공과 함께 나타났다"라고 폭로했다.
김 전 의원은 "한 시간가량 공관을 둘러본 천공 일행은 공관장에게 '이 사실을 누구에게라도 발설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돌아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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