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군이 5일에 이어 6일에도 이틀째 한미군의 포병사격에 반발해 동해상으로 포사격을 감행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완충구역 안으포 포사격을 했다.
NLL 해상완충구역으로 포사격은 9·19 남북 군사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 행위다.
북한군 장거리 포병부대가 지난 10월 6일 공군비행대와 합동 타격훈련을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군 총참모부는 6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어제 5일에 이어 오늘 6일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포병부대들을 비롯한 각급 부대들에 전투비상대기 경보를 하달하고 적정감시를 강화할 데 대한 긴급 지시를 하달했다"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 대응 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면서 "적측은 전선근접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 다연장 로켓포(MLRS)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한미 포병부대 MLRS가 지난 8월 31일 오후 강원도 강릉 하시동 사격장에서 불을 뿜고 있다. [사진=육군] |
한미군은 6일 오전 강원도 철원 인근에서 이틀째 포사격 훈련을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 오전 철원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이틀째 다연장로켓(MLRS) 훈련을 진행했다. 군은 이날 포사격 훈련에서 MLRS 24발을 발사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의 대응 포사격에도 이날까지 계획된 훈련을 진행했다. 한미군은 5일 오전부터 철원 일대에서는 MLRS 50여 발과 K-9 자주포 140발 등의 포사격 훈련을 했다.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