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태원 참사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경찰은 더 이상 영장 재청구니 보강수사니 할 것이 아니라 검찰에 넘기고 수사에서 손을 떼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1대 후반기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물망에 올라 있고, 경찰은 행안위 소관기관이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경찰은 어떻게 수사를 했길래 관할 서장의 책임 규명 조차 하지 못했냐"며 "검수완박으로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는 경찰 수사가 얼마나 부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수사실패의 결정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20 kilroy023@newspim.com |
장 의원은 또 "만약 부실수사나 봐주기 수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면 어떻게 그 윗선인 경찰청장, 나아가 장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며 "법원이 현장 책임자마저 사실과 증거가 명백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이상민 장관의 책임부터 묻고 탄핵을 운운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한 지도부 의원은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2016년 야당 시절 추진했던 김재수 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우리가 정국의 주도권을 잡은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유가족의 슬픔을 한낱 정국주도권 확보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비정한 정치'에 소름이 돋는다"고 민주당을 향해 직격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에 "이제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한 '이상민 탄핵 정치쇼'를 종영해야 할 것"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이재명을 방탄하고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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