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차기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은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도 촉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차기 당 대표로 수도권·MZ세대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2030세대와 중도 지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권 의원은 "지역 출신으로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차기 당 대표 선발을 앞두고 '국민공감'이 단순한 공부모임이 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이철규 총괄 간사가 순수한 공부모임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을 했다"며 "제가 확인할 때도 그런 말씀을 했기 때문에 공부모임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 본다"고 일축했다.
또 그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각자 판단을 할 것이다. 공부모임에 소속돼 있다고 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국민공감'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는데 장제원 의원과의 관계를 두고 여러 보도가 있을 듯하다"며 "그 동안 장 의원의 관계에 과도한 해석과 추측을 설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의 신뢰가 굳건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저와 장 의원은 오랜 기간 함께 의정활동을 해왔던 동지다. 지난 대선 때도 의기투합해 정권교체를 위해 힘써왔다"며 "저희 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한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장제원 의원 주도로 시작한 국민공감의 전신인 '민들래'(민심 들어볼래) 모임은 지난 6월 출범 계획이었으나 당내 계파 논란으로 끝내 출범하지 못했다.
이후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국민공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한다. 이날 자리에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을 포함해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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