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계환(해사 44기) 새 해병대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해병대는 전방위 위협에 신속대응 가능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해 국가 안보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해병대사령부는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사령부 연병장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36·37대 사령관 이‧취임식을 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1월 30일 후반기 군 장성 인사에서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에서 중장으로 진급돼 사령관에 내정됐다.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직 신고를 하고 오후 취임했다.
이종호(왼쪽) 해군참모총장이 7일 해병대사령관 취임식에서 김계환 새 사령관에게 해병대기를 이양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이날 이·취임식에는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브라이언 울포드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 해군·해병대 군 주요 인사와 현역 장병, 군무원이 참석했다.
김 사령관은 "전승의 역사를 가진 해병대는 해병대 구성원이 이뤄온 성과이며 우리가 함께 이어갈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에서 가장 책임이 무거운 만큼 가장 낮은 위치에서 해병대 구성원 모두와 함께 주어진 임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사령관은 ▲확고한 작전대비태세와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승리하는 해병대' ▲임무와 책임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정직한 자세의 '정직한 해병대' ▲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열린 해병대인 '함께하는 해병대' 등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김계환(왼쪽) 새 해병대사령관과 전임 김태성 사령관이 7일 이취임식에서 열병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김 사령관은 해병대 1사단장 재직 때 다양한 안보위협 속에서 해병대 고유의 상륙작전 임무 능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신속기동부대의 완전성을 갖추며 작전과 지휘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사령부 비서실장과 해병대 1사단 2연대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9여단장과 1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책‧기획 분야 전문가다.
김태성(중장) 36대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39년 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김 전 사령관은 재임 동안 '호국충성 해병대' 육성을 목표로 확고한 작전대비태세 완비와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권과 안전이 보장된 선진병영 구현과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강화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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