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단기금융시장과 회사채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7일 이 원장은 연구기관장들과의 '23년 대내외 금융·경제 및 리스크요인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기재부·금융위·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장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한 결과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됐으나 향후 불안심리가 재확산될 수 있으므로 긴장감을 가지고 면밀히 살펴 시장불안 발생시 적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7 hwang@newspim.com |
이 원장은 "금융회사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PF 사업장과 기업 자금사정 등을 점검해 정상 사업장 및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자본확충 유도 등도 지속해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고금리 상황이 점진적이지만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융산업의 손실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단기금융시장과 회사채 시장 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감독당국은 역 머니무브 등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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