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9일 이튿날인 10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7일 공지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소집요구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며 "9일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목표이지만, 추후 예산안 처리 및 시트 작업 등 소요될 시간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국회법상 정기국회는 9월 1일 시작해 12월 9일까지 100일간 열린다. 당초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3~4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파행을 겪으면서 오는 8~9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평행선을 달리는 여야 예산안 합의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극적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후속 절차 과정에서 자정을 넘기게 되면 그대로 정기국회가 종료된다. 이 때문에 자정이 넘더라도 예산안 처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를 하다보면 시트 작업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이런저런 일들로 1~2시간 지연될 수 있는데, 자정이 지나면 처리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9일날 반드시 예산안 처리를 하겠다는 민주당 의지가 반영된 소집요구"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예산안에 대한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예산안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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