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2-07 19:3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카타르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하는 김승규(알샤바브), '큰' 정우영(알사드),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제외한 선수들과 코치진은 이날 두 개의 항공편으로 나눠 들어왔다.
카타르에서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16강에 오른 뒤 16강전에서 '세계 1위' 브라질에 1대4로 패했다.'주장' 손흥민(30·토트넘)은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올리고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축구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고,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월드컵 동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전 안와골절수술로 인해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부상 부위에 대해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괜찮고 잘 회복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엔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나가고 싶었다"면서 "회복이 빨리 돼서 경기에 나가고, 골을 넣어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결장했다가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놓는 파울루 벤투 감독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4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과 같이 했다. 팬분들 응원에 감사드린다. 국민들 응원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 커리어에도, 사적인 인생에도 항상 한국이 있다"라고 말했다.
16강을 달성한 벤투호를 환영하기 위해 입국장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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