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면 운송거부 16일째를 맞아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조합원 투표가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파업 철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투표 없이 파업 철회를 결정한 부산본부에 이어 광주본부, 전남본부, 경남본부, 강원본부에서도 투표 결과 파업 철회가 가결됐다.
이에 따라 아직 투표결과 나오지 않은 다른 지역본부에서도 파업 철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전국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부산·광주·강원·경남본부가 각각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생명안전 후퇴 윤석열 정부 규탄! 노동자 참여 입법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화물연대 참석자들이 화물차 번호판을 들고 있다. 2022.12.07 pangbin@newspim.com |
우선 부산본부는 파업철회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치 않고 이날 오전 10시30분 쯤 (파업)해산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의 반발로 소란이 있었지만 별다른 소요 없이 해산이 이뤄졌다.
광주본부와 전남본부, 강원본부는 조합원 투표 결과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광주본부는 투표 결과 63%가 파업 철회에 찬성했다. 또 전남본부는 56%가 파업 철회에 찬성한 상태다. 강원본부의 경우도 조합원의 60% 정도가 파업 철회에 찬성했다. 경남본부에서는 조합원의 60.24%가 업무 복귀에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 철회 투표는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찬성률도 크게 높지 않았다. 강원본부의 경우 조합원 600여명 중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은 100명으로 투표율이 20%에도 못미쳤다. 찬성률도 대부분 60% 초반을 기록하고 있어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의지가 매우 높은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표 결과에 따른 파업 철회에 대해 반발하는 조합원은 많지 않다는 게 현장의 분위기다.
전국 화물연대 본부의 모든 투표결과는 오늘 오후 쯤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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