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인도적 지원 물품 약 100톤(t)을 실은 전세기가 오는 11일과 25일 2회에 걸쳐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외교부는 9일 "이번에 수송되는 인도적 지원 물품에는 소아용 백신, 의료기기, 긴급의약품, 발전기 등이 포함돼 있다"며 "특히 발전기는 동절기 우크라이나 난방과 전기 공급을 위한 우크라이나측의 시급한 인도적 수요를 특별히 반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러시아 침공으로 동절기 전력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발전기와 소아용 백신, 의료기기, 긴급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 물품 약 100t을 보내기 위한 준비 현장. 사진은 9일 인천공항에서 우크라이나 인도적 물품 지원 현장을 참관한 외교부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오른쪽)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 2022.12.9 [사진=외교부] |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와 면담하고, 전세기에 실릴 인도적 지원 물품 준비 현장을 참관했다.
박 조정관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1억달러 기여를 공약했다"며 "금번 계획된 2차례 인도적 지원 물품 수송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 약속을 모두 이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 정부의 지원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지원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지원이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란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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