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겨울 한파 취약계층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다.
11일 자치구에 따르면 은평구·광진구·도봉구 등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 및 대비책을 마련했다.
한파 취약 독거 어르신에게 방한용품 지원하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은평구] |
은평구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취약한 저소득 독거 어르신 1740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이불과 전기담요(찜질기)를 지원한다.
8일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직접 지역 독거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겨울 이불과 반려식물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추운 날씨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건강수칙 안내 등 안부도 함께 살폈다.
물품 전달은 동주민센터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기관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겨울이불 1140채와 전기담요(찜질기) 600개를 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지원한다. 어르신 지원 물품은 돌봄기관 어르신 대상 선호도조사를 거쳐 정했다.
광진구는 용곡초등학교 통학로 등 제설 취약 구간에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구는 열선 설치로 도로의 적설과 결빙을 방지해, 겨울철 특히 일어나기 쉬운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출‧퇴근길 교통대란을 막는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 관리에 나선다.
도로 열선은 용곡중학교에서 용곡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와 동의초등학교 통학로 외에도, 광진정보도서관이나 현대리버빌 옆 등 경사가 급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 6개소를 중심으로 설치됐다.
구는 적설 예보에 따른 단계별 상황이나 폭설 예보를 바탕으로 도로 열선을 가동하며, 열선은 상황실에서 원격 제어를 통해 작동된다.
용곡초 열선 시험 가동 모습 [사진=광진구] |
도봉구는 2022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한파특보 기간 취약계층과 한파 피해주민을 위한 '야간 한파쉼터'를 운영한다.
구는 지역 내 숙박업소 3개소와 협약을 맺어 야간 한파쉼터로 지정하고, 총 30객실을 확보해 취약계층 어르신들과 한파 피해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야간 한파쉼터는 ▲인터넷모텔 ▲모텔세화 ▲럭스모텔 총 3개소이다. 한파특보 발령 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운영하며, 이용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르신 ▲한파 관련 동파 및 정전 피해주민 등 주거취약계층이다.
야간 한파쉼터 이용은 한파특보 발령 시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야간 한파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인 1실 원칙으로 운영하며, 부부인 경우 2인 1실을 허용한다. 이용 시에는 소독실시,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체크, 이용자 건강 모니터링 대장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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