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차라리 민주노총과 이름을 결합해 민주노동당으로 이름을 바꿔라"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노조가 반대하니 민주당은 꼼짝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2022.12.11 pangbin@newspim.com |
정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공공기관 200여곳 지방 이전'을 공약했지만, 이제 와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막고 있다"며 "민주당은 노조가 반대하니 꼼짝 못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서 해양,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부·울·경을 대표하는 사업과 연계하면 지역생산유발효과가 2조4000억원 이상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다"라며 "지금 한국산업은행법이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선거를 위한 빌 공(空)자 공약을 한 것"이라며 "공기업 지방 이전이 선거 때만 나오는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챙길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경쟁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아드가 될 것 같다"라며 "민주당은 도와줘도 부족할 판에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문을 계기로 엑스포 빅딜이라는 괴소문만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엑스포는 엑스포라는 것을 대통령실도 강조하고 있다"라며 "부산엑스포와 가덕도신공항 모두 연결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완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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