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티이엠씨가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를 알렸다.
티이엠씨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공정용 특수가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소재 기업이다. 소부장 기술 특례를 적용한 코스닥 상장이지만 티이엠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탄탄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5%가 넘는 매출성장률로 작년 기준 매출 88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티이엠씨의 3분기까지 매출이 이미 작년의 두 배 규모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작년에 약 124억 원으로 올해 3분기 기준 이미 세 배의 규모이다.
[사진=티이엠씨] |
티이엠씨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에는 성공적인 국산화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 개발했다. 또 내년부터는 해외 지점에 직접 진출할 계획으로 영업 확대에 나섰다. 희귀가스와 폐가스를 재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비즈니스 모델도 확장하고 있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는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원재료 수급부터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규모적 성장뿐만 아니라 ESG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1,054,364주를 상장하며, 그 중 공모 예정 주식은 2,200,0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2,000원에서 38,000원 사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원에서 4,201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오는 1월 4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 후 10일 정도 후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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