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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세아메카닉스가 2차전지 및 전장용 부품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제 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세아메카닉스의 전장 사업 부문은 기존 주력 사업인 전자 사업과 함께 양대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아메카닉스 관계자는 13일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을 바탕으로 2차전지의 다양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2차 전지 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팩 부품 산업의 수요가 증가해 관련 수주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아메카닉스는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상대로 1988억원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품을 수주했으며, 하반기에는 세방리튬배터리와 전기차용 보조배터리 케이스커버 및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전기차 ICCU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차 전지는 글로벌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정부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계획 발표하고,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40% 달성 및 50조원을 투자 발표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유럽의 원자재법(RMA) 제정 추진 등도 국내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또한 세아메카닉스는 세계 최초로 구동 메커니즘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 확보 및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시제품 제작 및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향후 국내 최대 완성차 부품사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아메카닉스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2020년 73억5000만 달러(9조5917억원)에서 2028년에는 166억7000만 달러(21조7543억)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메카닉스는 전장 부문에서 연이은 수주 낭보를 알리며 향후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의 자동차 부문 수주잔고는 3749억원에 달한다. 2차전지 및 전장 부품 수주가 확대되면서 세아메카닉스의 자동차 매출 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31%에서 올해 3분기말에는 38%로 증가했다.
세아세아메카닉스는 폭발적 수주 확대에 발맞춰 공장 및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 2023년 4월까지 본사내 2430평 부지에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한편 2만평 규모의 구미 하이테크 밸리 단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스마트 팩토리 신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장 완공 후 스마트 팩토리 공정 도입을 통해 2024년에는 생산능력이 1.5~2배로 증대될 전망"이라며 "고마진 사업인 전장 부품 매출 비중이 커져가며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기아차, 재규어랜드로버(JLR), 아우디(Audi), 볼보(Volvo), 포드(Ford) 등을 보유하고 있다.
[로고=세아메카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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