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법적 사용연한이 지났으나 활용이 가능한 구급차 14대를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개발도상국가에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크라이나, 몽골, 캄보디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3개국 모두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대상국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국제교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대상국들의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해 왔다.
양여 구급차량 [사진=서울시] |
2012년 필리핀에 소방펌프차 2대 무상 양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개국에 163대의 소방차량을 무상 양여했다. 그동안 지원한 소방차량의 종류는 소방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8종에 달한다.
특히 올해 지원대상국 중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는 총 양여 구급차 14대 중 10대가 무상 지원돼 응급환자 이송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양여하는 차량은 별도의 정비 및 부품 교체 과정을 거쳐 운행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인천항에서 선적해 해당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차량 무상지원 외에도 차량작동·정비기술 이전, 구급장비 사용법 교육과 함께 양여 구급차량이 응급환자 이송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구급차량 필수장비(산소호흡기, AED)를 함께 지원한다.
이밖에도 양여 대상 국가의 소방공무원 초청을 통해 소방차량 정비교육 등을 이수토록 하고 전문성을 갖춘 기술협력단을 파견하여 재난대응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국제교류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국내에서 활용된 우수한 소방장비와 함께 재난대응 노하우까지 해외에 전파하여 왔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여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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