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100만명분을 추가 구매했다. 국내 긴급사용승인 승인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오노기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코바 100만명분을 추가로 공급했다. 올해 3월 100만명분의 조코바를 확보한 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후생성은 200만명분의 조코바 물량을 확보했다.
일본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정한 병원과 약국 외에서도 조코바를 처방할 수 있게 된다. 겨울철에 들어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조코바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물량을 확보했다.
[사진=일동제약] |
조코바는 최근 임상을 마쳐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다. 또한 고령화나 기저질환자 등 중증화 위험이 높은 환자뿐만 아니라 경증·중증등 환자도 두루 복용할 수 있는 만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시오노기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조코바를 일선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신규 공급 물량을 연내 전달한다. 또한 조코바가 일반적인 의약품 유통 경로로도 판매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과 논의 중에 있다.
일본 정부가 한 결정이 한국의 허가 절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은 29일 "조코바의 임상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임상전문가 자문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임상 검토결과 및 전문가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요청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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