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생활 지원을 위해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1인가구지원센터의 올 한 해 이용자가 3만명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24개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미술 심리치료, 셀프 집수리 등 18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 지금까지 3만2825명(11월 말 기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의 참여 인원(1만5746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1인가구지원센터는 외로움에 취약할 수 있는 1인가구에 1:1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 1인가구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시설이다. 작년 22개 자치구에 더해 올해 송파구, 강북구 2개 자치구 센터가 새로 문을 열어 현재 24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더 취약하고 온라인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밖으로 잘 나오려 하지 않는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 동주민센터와 협력해서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5060 세대의 감성을 고려한 1인가구 멘토링도 추진한다. 보이스 피싱, 스미싱 등 예방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자조 모임도 강화한다.
또한, 전 연령대 1인가구를 위한 프로그램들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셀프 집수리, 정리수납 같은 주거환경 개선, 환경을 생각하는 제로웨이스트 (쓰레기 없애기)실천, 미술 심리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 한 해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참여자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생활의 지혜를 나누기 위한 '1인가구 지원사업 우수 수기공모전'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2022년 1인가구 지원사업 우수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사는 세 집 중 한 집이 1인가구일 정도로 1인가구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연령대와 직업 등도 다양한 만큼, 1인가구 지원프로그램도 각 자치구별 실정에 맞게 다채롭게 운영하고자 노력한 한 해였다"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1인가구 삶에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 운영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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