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인생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의 진로설계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2022년 청년인생설계학교에 올해 총 1000명의 청년이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청년의 현실을 반영해 청년들이 자신만의 흥미와 강점, 행동유형을 진단하고 자기이해도·효능감 등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청년인생설계학교 성과공유회 포스터 [자료=서울시] |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는 프로그램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사업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서울 곳곳에 위치한 청년공간에서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총1000명의 청년에게 제공했다.
모집규모는 작년의 2배인 1000명으로 확대했음에도 총 3873명의 청년들이 신청해 약 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11월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약 4.5점이었다.
자기이해도‧자기효능감 등을 측정하는 3개 코스 공통지표는 3.69점→4.23점으로 약 15% 증가하고, 진로정체감‧진로성숙도 등 코스별 진로특화지표 또한 3.33점→4.12점으로 약 24%가량 상승해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올 한 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청년인생설계학교 수료자들과 함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회(매듭파티)를 이날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한다.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매듭파티'로 열리는 이번 성과공유회는 사업의 슬로건이었던 '가장 나다운 성장'이라는 주제로 1부 청년인생설계학교 회고담, 2부 라이프&커리어 토크로 구성된다.
1부 '청년인생설계학교 회고담'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개인적 성장 지점을 돌아보고 일상에서의 적용‧변화 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2부 '라이프&커리어 토크'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해소하는 라이프/커리어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 '신인류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준 크리에이터 무빙워터(이동수)와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meet me)'의 손하빈 대표가 토크콘서트의 토론자로 참석한다.
시는 올해 사업 방향을 토대로 내년도 청년인생설계학교에는 청년자율예산 제안 사업인 '대학 비진학청년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보다 섬세하게 청년들의 인생설계를 지원하고, 참여 청년들의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등 사업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인생설계학교 사업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치열한 입시 경쟁과 취업 준비 등으로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의 인생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되었다"며 "이번 성과공유회가 청년인생설계학교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