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으면서 재판이 일주일 연기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오는 16일과 19일로 예정됐던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의 배임 혐의 공판을 오는 23일로 변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전날인 지난 14일 밤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흉기로 목과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자해한 뒤 변호인에게 연락했다.
김씨는 변호인의 119 신고로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경미한 자상 정도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씨는 측근 2명이 체포되자 큰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자기로 인해 무고한 이들이 피해를 봤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최우향 씨와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는 김씨의 260억원 상당 대장동 사업 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는 16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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