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무쟁의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것은 9년 만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5일 전체 조합원 6660명 대상 2022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자 6179명이 참여해(투표율 92.78%) 3551명이 찬성해 57.47%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7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 현대중공업]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8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지역·복지 수당 2만원 인상 ▲격려금 350만원▲ 상품권 50만원 지급 ▲치과 보철료 연 50만원 지원 ▲배우자 종합검진 비용 100% 지원 ▲정년퇴직한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기간제 채용 인원 증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상견례를 시작한 뒤 5개월 동안 노사가 교섭을 진행해왔다. 지난 6일에는 첫 잠정합의만을 마련했지만 49.94%의 찬성으로 부결되기도 했다.

이번 교섭 타결로 현대중공업은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이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만이며 해를 넘기지 않은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교섭 타결을 계기로 모든 임직원 마음을 모아 100년 기업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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