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 당국이 16일 합병에 필요한 기업결합 승인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투자유치 방안 논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산업은행에서 그간 진행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9월 대우조선의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 49.3%를 인수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간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진행된 경쟁입찰에서 한화그룹은 최종 투자자로 선정돼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한달간 상세실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 간 투자유치 관련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는 이와 관련해 "이번 회의가 끝나고 금일(16일) 투자유치 관련 본계약이 체결되면, 실제 합병 절차에 필요한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과 방산업체 매매승인 등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의 거취가 주목된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건조 공간) [사진=대우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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