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태광그룹이 10년간 12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석유화학과 섬유 등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CI [사진=태광] |
19일 공시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2023년까지 석유화학부분엔 6조, 섬유부문은 약 4조원를 ,금융과 미디어 부분엔 2조원 등 총 12조원을 투자한다. 이날 태광산업은 '장래사업ㆍ경영계획'을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특히 투자 효과 극대화를 위해 태광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에서 약 4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동시에 설비자재 구매 최적화, 촉매기술 내재화 등 기존 공장 설비 및 환경 개선에 약 2조원을 투입한다.
섬유사업부문에선 신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스판덱스,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소재인 저융점섬유(LMF) 국내 증산을 추진하고, 울산공장 용수처리신설과 나일론 설비교체 등 기존사업 개선에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도 신규사업 및 계열사 통합 DB관리 센터 신규 구축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와 티알엔에도 약 2300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경쟁이 격화되는 자체 콘텐츠 개발과 함께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 및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에 걸쳐 약 700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강화, 기술 혁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해 그 동안 정체됐던 그룹 재도약은 물론 관련 산업 및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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