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생명보험협회는 소비자의 숨은 보험금과 보험 가입 내역을 제공하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3조8000억원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줬다고 21일 밝혔다.
'내보험 찾아줌'은 휴면보험금, 자녀교육자금, 배당금, 생존연금에 대한 정보와 보험가입 내역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와 비용 부담 없이 인터넷만 가능하면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으며, 보험금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 CI [CI=생명보험협회] |
생보협은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9.1%에 이르지만, 자신의 보험가입 내역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데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생‧손보협회는 2017년부터 휴면보험금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자금, 배당금, 생존연금 등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금과 만기보험금, 가입 보험계약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내보험 찾아줌'은 조회시스템에서 ▲보험가입 내역 조회 ▲미청구보험금 조회 및 청구 ▲상속인의 보험계약 확인 등 3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생보협은 "본인의 보험정보 조회 외에 영업 등 다른 목적으로 개인의 신용정보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오남용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보업계는 2017년 말부터 매년 금융위원회와 함께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숨은 보험금이 있는 보험소비자에게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하였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소비자에게 숨은 보험금 약 3조8351억원을 찾아줬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3조5233억원(94만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원(32만건)이다. 보험금 유형으로는 중도보험금 1조9703억원, 만기보험금 1조5729억원, 휴면보험금 2643억원, 사망보험금 276억원이다.
또, 생보업계는 금융당국과 함께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확인된 숨은 보험금은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 전화요청 등을 통해 별도로 청구해야 했지만, 지난해 11월 3일부터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계약자 및 보험수익자가 보험금 확인 후 지급계좌를 입력해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연말 마무리를 목표로 서민금융진흥원에 이관된 휴면보험금 청구를 위한 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는 생명보험회사의 본인 연락처를 최신 연락처로 일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연락처 한번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험금 발생 사실 등 본인의 보험계약 관련 정보를 보험사로부터 안정적으로 수신할 수 있다. '내보험 찾아줌'의 상세한 사용방법은 유튜브 생명보험협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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