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농산물 물가가 크게 내리고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부진이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한 120.4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농산물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하고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부진으로 공산품 물가가 내린 것이 영향을 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2022.12.21 rightjenn@newspim.com |
생산자물가지수에 포함되는 농림수산품은 수산물(4.1%)이 올랐으나, 농산물(-3.2%), 축산물(-0.6%)이 내려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무와 배추 등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가을 작황이 좋았고, 소‧돼지 사육 두수 증가와 수입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 물가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화학제품(-0.9%), 석탄및석유제품(-0.1%)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1.3%) 등이 오르고 운송서비스(-0.3%)가 하락해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1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8.2% 상승했다. 서정석 팀장은 "11월에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하고 유가하락 등의 이유로 10월 상승세에서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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