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불법과외를 하며 제자에게 피아노과 입시 실기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는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 음대 교수 A씨를 업무방해, 학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에게 실기곡을 넘겨받은 입시 준비생 B씨와 불법과외를 하도록 도와준 음악학원 원장 C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12.21 lbs0964@newspim.com |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인 A씨는 자신이 불법으로 과외하던 B씨에게 2022학년도 연세대 음대 피아노과 입시 실기곡 1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B씨에게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5~6차례에 걸쳐 불법 과외교습을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B씨가 음대 입시 준비생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출제곡을 유출하며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세대는 실기곡을 바꾸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9월 A씨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고 지난 16일 법원은 A씨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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