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름세로 출발해 오전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는 듯했으나 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내리면서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33%, 0.36%씩 내렸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부작용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 경제활동이 정상화하고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존재했지만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되는 발열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리오프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바이러스를 피해 조기 귀향한 노동자들이 많아 조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찍부터 춘제(春節·음력 설) 휴무에 돌입한 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있었다.
투심이 쪼그라들며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이 6570억 위안(약 120조 1456억원)에 그쳤지만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8억 83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9억 3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8억 1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태양광 테마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말 이후 단결정 및 다결정 실리콘 소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는 풀이다. 섹터 대장주인 융기실리콘자재(601012.SH)는 6% 이상 급락했다.
반면 호텔 등 관광 섹터는 상승했다. 내년 1월부터 중국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를 폐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더해 각 지방정부들이 춘제 연휴 기간을 포함한 겨울철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조치를 취한 것이 호재가 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971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6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9%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2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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