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노조비 횡령 사건을 거론하면서 노조 정상화와 회계 투명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전 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의 수억원 대 노조비 횡령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수백억원대의 조합비를 비롯해 건설현장에서 노조 지도부로 흘러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은 물론 조합원조차 알 수가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2 pangbin@newspim.com |
앞서 한국노총 산하 진병준 전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조비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원 장관은 "노조는 이미 성역이 되어 외부의 회계감사 한 번 제대로 받은적이 없다"면서 "노조비리는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 단가, 분양가로 전가돼 결국 국민이 부담해야만 하는 국민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계 투명성 확보를 통한 노조 정상화, 국민을 위해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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