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창안자동차(長安汽車)가 향후 10년간 첨단기술 분야에 2000억위안(한화 약 3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창안자동차는 25일 자체 행사인 과학기술성과전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주화룽(朱華榮) 회장이 이같은 투자안을 발표했다고 동방재부망이 26일 전했다.
주화룽 회장은 '창안과기공사'라는 신규회사를 설립했음을 소개하며, 이 회사가 향후 그룹의 R&D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차,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기술을 3대 R&D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주 회장은 "창안자동차는 향후 10년간 창안과기공사를 핵심으로 2000억위안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 중 신에너지차량 분야에 1500억위안이 투자된다"며 "1만명 이상 규모의 과학자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고객, 직원, 파트너사와 윈윈하는 새로운 경영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10년 후면 글로벌급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탄생할 것이며, 창안자동차가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주 회장은 "창안자동차는 2030년 연간 판매량 500만대를 달성해, 세계 10위권 자동차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외국 브랜드와의 합작 브랜드가 아닌 독자 브랜드의 판매량은 350만대에 달할 것이며, 이 중 신에너지 차량 210만대를 기록할 것이고, 해외 판매량은 105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2025년까지 30여종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창안자동차의 공장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한편, 창안자동차는 현재 독자 브랜드인 창안자동차와 합작 브랜드인 창안포드, 창안마쯔다를 운영하고 있다. 창안자동차의 올 11월까지의 판매량은 176만대, 창안포드의 판매량은 23만대, 창안마쯔다의 판매량은 10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11월 누적 그룹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209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누적으로 창안자동차는 중국 브랜드별 승용차 판매량 순위에서 이치(一汽)폭스바겐, 비야디(比亞迪)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창안자동차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853억위안(약 16조원), 순이익은 130.6% 증가한 69억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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