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새해 첫날부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약 99원 오를 전망이다.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이 25%로 축소되면서다.
31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종전에는 리터당 516원이었지만, 오는 1일부터 615원으로 99원 오르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법정 최대 한도인 37% 끌어올리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었다. 이 덕에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304원이 내려가는 효과를 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28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16.88원, 경유 가격은 1천998.4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2천 원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사진은 31일 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2022.07.31 pangbin@newspim.com |
유류세 인하로 연초 2000원을 훌쩍 넘어섰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현재 1500원대로 가라앉았다. 이날 기준 12월 마지막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26.9원이다. 16주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부터는 휘발유에 대한 인하폭이 37%에서 25%로 일부 환원되면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
다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통상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시중 주유소에 반영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1월 셋째주 무렵부터 판매가격도 본격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유와 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37% 인하 조치는 변동 없이 유지된다. 이는 내년 4월 말까지 연장된다. 이 기간 동안 경유는 종전과 같이 리터당 212원이 줄어든 369원, LPG부탄은 리터당 73원이 줄어든 130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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