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역화폐 여민전이 2년 연속 3000억원 이상 발행 완판 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는 코로나19 등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자체의 노력과 우수사례를 평가해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실제로 지역화폐 여민전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사진=세종시] 2023.01.01 goongeen@newspim.com |
시는 지난 2020년 1746억원의 여민전 판매를 시작으로 2021년 3000억원을 발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300억원을 발행해 완판함으로써 지역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 한 바 있다.
여민전 카드사(농협·하나은행)에서 지역화폐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세종시 역외소비율을 분석한 결과 출시전에 73.6%이던 것이 출시 이후 50.8%로 22.8%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민전은 지난 2021년 7월 대시민 서비스를 목적으로 출시한 세종시티앱·똑똑건강앱과 자동환전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화폐 사업을 확장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와 함께 시의 신규사업인 출산장려금, 보육교사 복지포인트, 아빠장려금 등과 연계해 소비계층과 업종의 다양화를 도모해 역외소비 감소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2월에는 설 명절을 맞아 구매한도를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해 물가상승으로 힘들어하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됐다.
시는 올해도 지난해 지역화폐 발행규모인 3300억원 보다 10% 확대한 3630억원을 발행하고 5%의 캐쉬백 혜택을 지원해 여민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장관상을 받아 1억1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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