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하며 이번 설 '제로웨이스트' 도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자연 생분해되는 100% 사탕수수로 제작한 햄퍼박스를 새로 선보인다. 햄퍼박스는 와인부터 신선, 가공식품까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의 모든 상품을 고객이 취향 껏 포장할 수 있는 상품이다. 모든 점포 식품관 내에서 구매 후 직접 포장할 수 있다. 가격은 3만원이다.
신세계 친환경 패키지 [사진=신세계] |
신세계는 친환경 햄퍼박스를 명절 뿐만 아니라 일반 패키지에도 도입한다. 신세계는 한우·과일 등 선물세트 전체의 85%를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선물세트로 기획했다.
지난 추석 선보인 종이로 만든 과일 바구니를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로 확대한다. 기존 과일 바구니는 라탄으로 만들어 재활용이 어려웠던 점을 착안해 종이와 마 소재로 제작했다. 평상 시엔 가벼운 손가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했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와 와인을 담는 종이 패키지도 달라졌다. 신세계는 지난 2021년 추석부터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 박스를 제작해 화학 원료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를 담는 친환경 보냉백도 확대 도입한다. 지난 2021년 추석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선보인 친환경 보냉백을 기존 75%에서 전 상품(100%)으로 확대 도입한다. 신세계가 도입한 친환경 보냉백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 보드 등으로 제작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선물 수요가 많은 시기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 도입하게 됐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공간 조성에 힘쓰는 등 친환경 명절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