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지하철 9호선 종점인 중앙보훈병원역에서부터 5호선 환승역을 거쳐 고덕강일 1지구까지 연결하는 9호선 4단계 공사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사업계획을 승인·고시하고 본격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9호선 4단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2012년 고덕 강일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돼 추진돼왔다. 4.12㎞ 구간에 총 사업비 6408억원을 투입해 환승역을 포함한 4개역을 신설한다. 2018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년 4월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 이후 실시설계,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쳤다.
도시철도 9호선은 2009년 1단계,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계 구간이 개통되어 현재 개화역~신논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역, 41.4㎞ 구간이 운행 중이며, 2028년 4단계 구간이 연장되면 서울 한강이남을 동~서로 잇는 총연장 45.5㎞, 정거장 42개소의 도시철도 9호선 골드라인이 완성된다.
9호선 4단계 표정속도(중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출발역부터 종착역까지 속도)는 일반 시속 32.1㎞, 급행 시속 41.9㎞로 계획 중이다. 그동안 강일1지구 등 고덕동 시민들이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을 환승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9호선 4단계가 개통되면 버스 이용이나 환승 없이 9호선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9호선 4단계 도시철도사업의 본격착공으로 강동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서울 강동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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