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출발선 평등 보장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1인당 5만원의 학교생활 준비물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2023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0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11 yooksa@newspim.com |
조 교육감은 "올해 보완적 혁신으로 교육의 중심을 잡겠다"며 "교육활동보호조례 추진, 촘촘하고 다층적인 기초학력 보장 정책 강화,공론화를 통한 보완적 혁신의 지평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생활 준비물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각 학교에 학생 1인당 5만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 안전과 관련해 6월까지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스쿨존 등하굣길 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관계기관에 조치 요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후속 지원으로 약 790억원을 투입한다. 학습지원 인력을 지원하고, 우울·자살예방 및 사회성 강화 시범 프로그램과 서울 위(Wee) 프로젝트 통합 플랫폼을 운영한다.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을 활성화해 토론교육을 늘린다. 서울 학생이 농촌에 머물면서 생태교육을 배우는 농촌유학의 경우 전라도에 이어 강원도까지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지원 플랫폼(뉴쌤3.0) 전환을 통해 학습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통합협업플랫폼 구축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 ▲학교 정보화 지원체계(가칭 테크센터) 구축을 통한 학교 행정업무 효율화 지원 ▲블록체인 기반 학습이력 관리 및 취업준비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조 교육감은 "경직된 사고와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는 유수불부(流水不腐)의 자세로 공존의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조롭게 반영해 끊임없이 보완적 혁신을 할 것"이라며 "거센 외풍에 흔들리는 서울교육이 '공존'의 지혜로 더 단단해지고,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나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최근 유보통합과 수능 폐지 가능성, 절대평가 확대 등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이 부총리의 발언의 취지나 방향이 모두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교육의 큰 틀을 바꾸는 중요한 내용임에도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과정이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알 수 없어서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저조차도 답답하다"며 "교육 당사자들은 훨씬 더 혼란에 빠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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