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KB손해보험은 드론 운항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 위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장해주는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KB손해보험]

상업용으로 사용하는 드론은 지난 2020년 항공사업법이 개정되고 드론법이 제정됨에 따라 제3자에 대한 책임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드론 의무보험 업계 표준안이 없어 배상책임보험의 특약 형태로 관련 위험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고, 보험가입 관리시스템이 없어 가입율이 저조했다.

또, 드론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보험회사가 인수하는 드론은 제한적이었다. 행사에 사용되는 군집 드론이나 한강으로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 하는 화물운송 드론 등은 보험회사가 자체적으로 보험료 산출이 불가능해 가입하기 어려웠다.

KB손해보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드론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을 집중적으로 보장해주는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가입이 어려웠던 군집 드론, 유상화물운송 드론, 대여업자 드론, 무인비행선, 25kg 초과 드론 등도 위험별 요율 차등화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험료 산출시간을 단축해 가입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보험료가 산출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드론 보험은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보험료를 산출할 수 없어 통계를 가진 재보험사로부터 개별적으로 협의해 보험료를 정하는 협의요율을 사용해 요율 산출에만 3~5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드론 배상책임보험'은 기체 신고번호, 이륙 중량, 드론 자체 중량, 용도 등을 입력하면 보험료를 즉시 산출할 수 있다.

아울러 100대 이상의 드론을 소유, 관리하는 업체의 경우 고객 스스로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가입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조기형 KB손해보험 일반보험 업무본부장 상무는 "미래의 핵심 성장 산업인 드론 산업을 걱정없이 육성하고 고객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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