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중공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사외협력사에 자재대금 1900여 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납품한 자재 대금을 20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정기 지급일은 31일이지만 이보다 11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이번에 조기 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회사는 460여 개사로, 대금 규모는 약 917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사회협력사에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에도 협력사 530여 곳에 자재 대금 약 1000억원을 선지급한 바 있다. 당초 예정됐던 대금 지급일은 이달 16일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에도 2270억원, 지난해 4810억원의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동반성장펀드 운영, 자재대금 월 2회 100% 현금 결제, 선급금·중도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회사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위해 지난 연말과 설에 걸쳐 두 번의 자재대금 조기 지급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중공업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도 오는 20일 약 470여 개 협력사에 총 676억원의 자재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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