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중국 업체들의 선전에 작년 동기보다 7%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 현황. [그래픽=SNE리서치] |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점유율 1위(37.1%)인 중국 CATL를 비롯해 BYD 등 상위 10위권의 중국계는 모두 세 자릿수의 고 성장세를 보였다.
BYD는 글로벌 점유율을 2021년 8.8%에서 지난해 13.6%로 확대하며 2위로 올라섰다.
국내 3사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점유율은 30.5%에서 23.1%로 전년 동기 대비 7.4%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19.6%에서 12.3%로 줄며 2위에서 3위로 내려왔고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 6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이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완전 폐지하기로 결정해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경쟁력만으로 승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배터리 제조사들의 기술 확보와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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