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가정보원이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의 처형설과 관련해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정원 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구체적인 숙청 배경과 원인은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리 전 외무상과 함께 숙청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현안질의에서는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질과 관련해서는 "훈련 중 전비태세 미흡, 군 지휘태세 미진에 대한 문책성 조치"라며 "군 수뇌부를 일괄 교체했는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 장악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해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비밀경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에서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외교관계 간 빈 협약,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 위반 여부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최근 군사행보에 자신의 딸 김주애를 동행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세습정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되나 김주애가 후계가 된다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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